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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, 적어도 이곳에서는

hyenam의 이야기

2022-02-04

Photo of hyenam

두 달 만에 클러스터에 다시 나왔어요. 추석 때 본가로 내려가서 여러 일정을 보내고 오랜만에 올라왔어요. 집에서 공부하면 집중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두 달 동안 뭘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. (웃음) 다시 집중하고 싶어서 클러스터에 올라왔어요. '오늘부터' 라는 마인드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계속 클러스터에 나오려고 노력할 거예요.

어릴 때부터 진로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, 컴퓨터 다루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들이 컴퓨터 쪽 진로를 추천해줬어요. 덕분에 고등학생 때부터 코딩을 접할 수 있었어요. 그때 다양한 언어를 접하긴 했어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건지 갈피를 못 잡아서 공부했다고 해야 할 지 망설여져요. 자바가 정말 어려웠던 건 기억나네요. (웃음) 그때 공부했던 지식보다 42서울에서 1년간 공부한 게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.

Cub3d를 하다가 블랙홀에 빠지는 줄 알았어요. 두 달 동안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. 다행히 피신 때부터 함께 공부했던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통과할 수 있었어요.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동료가 있는 건 좋은데, 피신 때부터 만나서 그대로 스터디를 이어오는 분들이 대부분인 거 같은 점은 조금 아쉬워요. '새로운 분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스터디가 있었으면 좋겠다'는 생각도 들어요.

카뎃 생활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. 1년 정도 된 거 같은데 공부를 할수록 공부할 게 더 늘어나요. 과제 구현 이외에도 공부해야 할 범위를 잡는 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. '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, 어떤 것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' 이런 의문들이 자꾸 생기더라고요. 공부한 내용은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어요. 언젠가는 공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. (웃음)

잠깐 다녔던 회사에서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을 했어요. 그때 결과가 바로바로 보이는 프론트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어요. 학교다닐 때도 Vue.js를 사용하면서 재밌다고 생각해서,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.

나이 때문에 망설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 '나중에 삶을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으면 좋은 인생이다'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. 후회없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 그리고 무엇이든지 많이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. 이번 오픈 프로젝트는 아직 레벨이 모자라서 참여하지 못했는데 공통 서클이 끝나면 아웃 서클에 웹 과제들이나,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해 볼 거예요. 다른 카뎃분들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어요.

interviewer

hojo

photographer

hmoon, jwon